ⓒ Konami Amusment
유달리 강력한 창법을 구사하는 품이 흡사 영혼을 토해내는 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장르 이름이 소울이라지만 그걸 게임으로 처음 시도한 이 곡은 어째 뭔가 방향이 빗나간 듯 싶다. 썩 진지한 이미지도 아니고, 보컬이 짙기는 한데 분위기를 필요 이상으로 밝게 잡는 바람에 풍미가 우러난다기보다는 느글느글하게 들려와서 계속 듣고 싶은 기분이 안 나는 게... 그 때문에 초대 beatmania 곡 중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넘버다 (거기다 게임상 판정도 무지 더러워서 손이 안 갔다 -_-). 이것도 초대 여러 곡처럼 1P와 2P (DP) 사이 악곡 차이가 있는데 전자는 7 inch version, 후자는 12 inch version이란 이름으로 마치 바이닐처럼 부제목을 분류해 놓고 있다. 후자는 곡 중반부에 보컬이 바뀌며 후반부가 전자에 비해 짧다. BGA에선 슈퍼맨 패러디가 나름 인상적
2nd MIX판 리믹스 Nite's After Luv MIX는 NITE SYSTEM에 의한 리믹스로 하우스다운 4박자 리듬을 붙여 한층 가라앉은 분위기로 바꿔 놓았는데 원곡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그리 마음에 든 작품은 아니었다. DPer들에게는 나름 할만한 곡이었을지도... CORE REMIX판 SLEEP MIX는 변속의 대가 DJ SIMON이 맡아서 제목대로 나사빠진 감각에 예측하기 어려운 변속(181-90을 오가다 끝머리 스크래치 직전에서 240)을 선사하고, 보컬도 육성 대신 변조된 신스음이 대체했다. 원곡 코드를 판별할 부분은 몇 있지만 대체로 가볍게 늘어져서 망가진 분위기. '초변태 보사노바풍 드럼 앤 베이스'를 표방한 것처럼 듣다 보면 어째 IIDX 7th곡 Marmalade Reverie가 생각나는 부분도 있다?
초대 IIDX서도 일단 이식되긴 했으나 다른 오리지널 이식곡과 달리 추가 어나더조차 붙지 않았기 때문에(추가 어나더가 생긴 건 completeMIX 2)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 SOUL, from beatmania / beatmania IIDX
> HOUSE SPIRITUAL MIX, from beatmania 2nd MIX
> EXPERIMENTAL, from beatmania CORE REM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