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MIX - tokai
ⓒ Konami Amusement
日 wiki - "CO-KEY"
tokai란 도회 (都會) 를 영문자로 옮겨 놓은 이름. 도시의 음악이면서도 그늘진 분위기 안에서 움터 발전해 온 힙합이란 장르에게 꽤 잘 어울리는 제목인 듯 싶다. 미주 스타일의 걸쭉함은 적지만 나지막하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유유하게 뱉어 내는 co-key의 젊은이다운 랩핑과 이에 보조를 맞춰 주는 불규칙한 스크래치며 묵직한 추임새가 어우러진 조합은 토착화된 그루브의 묘미를 나름대로 그럴싸하게 들려 주고 있다
게임상 기억에 남는 특징으로 싱글 플레이시 2nd MIX까지만 존재했던 스크래치 FREE ZONE (해당 구간 내에서 자유롭게 스크래치를 돌릴 수 있으며, 그 구간 안의 스크래치 판정은 한데 모아 노트 1개 판정으로 치게 하는 시스템. 보다 실감나는 DJING을 위해 도입했던 발상으로 생각되지만 3rd MIX 이래로 완전히 사라졌다. 당시 이걸 찾아볼 수 있던 곡으로 Do you love me?, 2 gorgeous 4 U 등이 있었다) 구간이 대단히 길어 상당히 자유롭게 스크래치 애드립을 구사할 수 있었다. 그 때문에 표기 난도보다는 상당히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편이기도 했고... 2P (DP) 플레이 시에는 추임새 보이스가 조금씩 더 추가된 버전을 들을 수 있다
2nd MIX서 유일한 일어 보컬곡이었던 관계로 beatstage AC 가동 당시에는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곡이었고, EXPERT VOCAL 코스도 첫 스테이지에 세팅되었기에 국내판에선 u gotta groove (Triple Mazin Dub) 으로 바꿔 놓았었다. completeMIX 2에서 구곡 중 하나로 추가되면서 어나더가 새로 생겼었는데 초반부엔 생경한 연타음이 생기고 중후반에는 스크래치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상당히 불편한 보면으로 재구성되었으며 악곡 면에서도 그리 좋은 편집이라 생각되진 않았다
CORE REMIX에서 유일하게 리믹스 / 재수록되지 않은 작품인데 어레인지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었을까... 그래도 다른 2nd MIX 곡들은 다 들어간 데 비춰보면 적잖이 아깝긴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니 -_-
악곡 자체만 갖고도 좋은 완성도라 생각하지만, BGA도 꽤 인상적인 것으로 마이크를 앞에 둔 MC의 실루엣이나 저처럼 한자 단어가 화면을 메워 가는 이미지 등이 분위기를 잘 자아냈던 작품이었다
> JAPANESE HIP-HOP, from beatmania 2nd MIX